고기와 유제품의 나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의 향기를 맡으면서 고기와 유제품을 다양하게 많이 접해보고 싶었다. 둘 다 너무 좋아하는 것이므로!
고기(carne)는 마트나 슈퍼에서 사서도 먹어보고 식당에서도 먹어봤지만 둘 다 맛있었다. 다만 마트나 슈퍼에서 산다면 두꺼운 스테이크용 고기는 잘 익지 않아서 굽는데 조금 고생했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다
돈 훌리오(Don Julio) :구글 맵스 기준 평점 4.5점/ 현지인, 외국인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해서 먹는 식당. 듣기로는 몇 명 한국인들은 줄 서다가 못 먹었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갔었을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돈 훌리오 주소 : Guatemala 4699, C1425 CABA, Argentina
대기 리스트 쓰는 곳을 기다리는 줄이 있었고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서 얼른 섰다( 오후 12: 15분쯤 식당 앞 도착/ 식당 오픈 시간 오전 11:30분)
대기 리스트에 이름 올리고 나니, 2시 30분쯤 오면 될거 같으니 그때 시간 맞춰서 오란다.
2시 15분쯤 다시 가서, 식당 앞에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샴페인과 물을 제공해주고 있었고, 한 잔씩 먹으면서 사진 찍고 기대에 찬 눈으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 이름 확인하고 식당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돈 훌리오 주문 음식 : 티본 스테이크(T-bone steak )/ 안심스테이크(bife de lomo/tenderloin steak)/ 소시지(chorizo valle calch/sausage)/ 샐러드(green salad/ensalada verde)/ 말벡와인 한 병(Malbec wine)
고기와 소시지를 직접 굽는 거를 보면서 먹는 자리였다 보니 더 맛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남미 와서 먹어본 스테이크, 고기 중 단연코 최고였다(비싼 곳을 찾아다니지 않았고, 평점 좋은 편인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서 추천해주는 음식을 먹거나, 아는 부위가 있으면 그걸 먹곤 했다)
평소에 소시지를 즐겨 먹지 않고 소시지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곳 소시지는 달랐던 거 같다(소시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거 같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또 갈 거 같진 않지만 맛있었고, 화장실과 화장실 옆 와인 저장실도 잘 되어져 있었다(화장실 청결도가 엄청 좋았다)
이날 저녁 11시까지 배고프지 않고 든든하게 잠들었던 거 같다
Itamae sushi (이타메 초밥) : 갑자기 어느 날 초밥이 먹고 싶은 마음에 문 연 곳 중 가깝고 평점이 높은 곳으로 찾아간 초밥집.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추천하지 않는 집이다.
너무 달고 시켰던 음식 대부분 롤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조화롭지 못하다고 느꼈다
이타메 스시 주문 음식 : premium para compartir, 2명이 나누어 먹는 음식을 시켰고 24 pzs(24개) / 8,450 아르헨페소)



Itamae sushi 주소 : Av.Cervino 3402, C1425AGQ CABA, Argentina
Parrilla cero5 (빠리야 세로씽꼬) :Ojo de bife(립아이)가 맛있다고 추천받아서 갔던 집이었다
세로싱코 주문음식 : ojo de bife(립아이)/ ensalada verde(그린 샐러드)
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샐러드가 맛있던 거 같다. 현지인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던 걸 생각하면 날씨 좋은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




Parrilla cero5 주소 : Suipacha 930, C1008AAT CABA, Argentina
el gran paraiso(엘 그란 빠라이소) : 초리빤 +엠빠나다(choripan/350페소 + empanada/180페소)
caminito(카미니토 :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옛 보카, 다양한 색깔로 칠한 건물로 유명한 곳)를 가서 길거리를 지나가다 만난 가게

본인들의 가게 위치를 가장 잘 활용한 음식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큰 그릴에 고기와 초리소(소시지)를 구워서 사람들이 보고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그 냄새와 굽는 모습에 이끌려 초리빤과 엠빠나다 구매해 버렸다. 본격적인 식사를 하지 않고 간단한 간식거리만 사 먹어도 식당 안 자리를 이용할 수 있다(대신, 안쪽 맨 끝 위에 있는 테라스에서만 식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초리빤" 이라는 음식 자체를 먹어보고 싶고, 엠빠나다는 가게마다 나라마다 맛이 다르다고 해서 먹은 거였는데, 특별할 게 없는 맛이었다. 맛이 없거나 하진 않았지만 굽는 모습에 너무 기대를 한 탓이었을까... 테라스에서 먹으면서 본 카미니토 거리에는 그림을 파는 사람들, 지나가는 관광객들, 사진 찍는 사람들, 탱고 포즈로 사진을 찍고 즐기는 사람들로 넘쳤다
el gran paraiso 주소 : Gral. Jose Garibaldi 1428, C1166 CABA, Argentina
Iceland helados(커피숍 +아이스크림 가게) : 남미에는 길거리마다, 상점마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진짜 많아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먹곤 했는데 다 맛있었던 거 같다. 게다가 생각보다 아이스크림을 진짜 많이 줘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칠레에서는 커피가 맛이 별로 없어서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었었는데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Iceland helados 주소 : Defensa 1105, C1065 CABA, Argentina
El ateneo gran splendid(엘 아떼네오) : 오페라 하우스를 개조한 서점, 관람석과 무대 등의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들어서 꼭 가보고 싶은 공간이었다.
건물이 엄청나게 크거나 상상했던 곳과 조금 달랐지만(조금 더 원형 돔 같은 구조에 더 웅장하고 더 클 거라고 예상했었다) 이쁜 공간이었다
커피숍(700-800페소 정도 /커피기준)이 관광명소 안에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비싼 느낌이 있다. 맛은 캡슐커피와 비슷한 맛이어서 그 외에 다른 음식은 먹어보지 않았다





el ateneo gran splendid 주소 : Av. Sta. Fe 1860, C1123 CABA, Argentina
frutigran : 마트에서 우연히 사버린 쿠키, 생각하지 않았는데 엄청 맛있어서 다른 맛들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Alfajor(알파호르) : 아르헨티나 초코파이, 마시멜로 대신 캐러멜(dulce de leche)가 있는 거 같았다(좀 더 많이 달다/ 오예스를 좋아하거나 초콜릿,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 2개에 500페소
산 텔모 시장(mercado de san telmo)에 가면 알파호르를 파는 상점, 캐러멜을 파는 상점이 진짜 많다. 한 번쯤 먹어보고 싶어서 사 먹어봤는데,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산 텔모 시장 안 쪽에 식당들이 정말 많았는데 광장시장 못지않고 맛집들이 정말 많은지 현지인, 외국인 할 거 없이 많은 사람이 먹고 즐기고 있었고, 대기 줄이 정말 길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맛집들이 정말 많았고, 구글 맵 평점들이 다 좋았다(엠빠나다와 고기가 맛있다던데 못 먹어봐서 조금 아쉬웠다)
산 텔모 시장 주소 : Defensa 957, C1065AAQ C1065AAQ, Buenos Aires, Argentina
fruta/푸르타(과일) : 딱히 어느 한 곳에서 사지 않고 여기저기 과일이 보이면 샀던 거 같다. 블루베리, 산딸기 같은 종류는 비싼 거 같았고 (작은 한 팩에 1,000-1,400페소였던 거 같다) 바나나는 2kg 300-500페소, 과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kg를 다 채우지 않아서 많이 나오지는 않았던 거 같다(오렌지 3, 자두 4알 정도 사면, 1,100페소 정도 나왔던 거 같다)
먹을 거 언제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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