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에서 라파즈로 넘어가기

모든 교통수단을 다 타본 느낌(버스, 승합차, 통통배, 스피드보트, 모토택시, 택시)

현재 볼리비아에서 시위가 있어서 육로로만 가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쿠스코 버스 터미널에서 쿠스코- 푸노-라파즈까지 버스- 스피드보트 - 버스로 연결해 주겠다는 에이전시가 정말 많으니, 그들에게 종착지를 말하고 어떻게 가는지, 얼마인지 물어보면 된다 

 

CRUZ DEL SUR를 탈 때는 몰랐는데, 버스터미널에 TAX가 있어서 1-1.5볼 정도 내야 한다. 크루즈 델 수르는 개인 터미널이 있어서 인 듯하다 

 

쿠스코에서 버스(CRUZ DEL SUR, 를 타고 출발하기로 했다 

(멀미가 있다면 2층 맨 앞 1,2,3 번 자리를 타길 바란다 

 

쿠스코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잘 가던 중, 갑자기 새벽에 깨우더니 버스를 갈아타야 한단다... 시위대가 막고 있어서 길 중간중간에 돌이 있고 해서 절대로 버스를 타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하필 밖에는 비가 오고 있어서 앞 배낭, 뒷 배낭을 다 메고(둘 다 합쳐서 25kg 정도 되었다) 1시간 반 정도를 다음 버스가 있는 곳까지 걸어야 했다 

 

버스를 타고 어찌저찌해서 푸노에 도착, 비를 맞은 상태로 자고 해서인지, 몸 상태가 말이 아녔다. 푸노에서 스피드보트를 연결해 주기로 했던 에이전시가 지금 막 스피드보트(5시간 정도 걸린다)가 떠났고, 다음 버스 연결시간(오후 1시에 버스가 있다, 하루에 한 번 있는 버스)과 맞지 않을 거 같으니 여기 근처 호스텔에서 자고 다음 날 일찍 새벽 4-5시에 스피드보트로 가자고 제안했다 

(약간, 여기 지역 사람들끼지 짜고 하는 것 같았지만, 몸이 좋지 않았고, 빨리 씻고 눕고 싶어서 어쩔 수 없었다. 재차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 난방시설은 있는지, 호스텔 가격은 얼마인지 확인하고 바로 갔다)

 

푸노에서 어쨋든 하루 정도 묵고 (오후 5시쯤에 입국심사도 마쳤다, 입국 심사하는 곳은 진짜 허름한 구멍가게 같았는데, 직원이 없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아마 우리는 에이전시직원이 미리 말해준 듯했다)

 

다음날 새벽 3시 45분쯤 픽업 차량이 와서 5분 정도 거리에 티티카카(TITICACA) 호수 근처에 있는 보트를 타러 갔다. 짐을 옮기고 다른 사람 타는 것 확인하고 이래저래 5시쯤 출발했다(약속한 시간보다 30분-1시간 늦게 출발하고 오는 거는 감안해야 하는 것 같다)

 

약속한 곳에 보트가 멈춘다. 전부 짐을 내리고 그 지역 사람들이 짐 내리는 것을 도와준다 그리고 짐을 내리고 여기 지역을 지나는 대가로 통행료 같은 돈을 낸다(3 솔, 6 볼/인당)

 

짐을 이고 지고 언덕을 올라가 다시 입국심사를 한다( 하도 많이 해서 어느 나라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

 

입국심사 후에는 6-8명 정도 되는 인원들과 콜렉티보/승합차 같은 차를 타고 20-30분 정도 간다. 다시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호수가 있어서 그 호수는 배를 타고 지나가야 한단다. 호수를 지나는 입장료 있었다(인당 2 볼이었던 거 같다)

 

버스도 호수를 건너고 다시 탄다(같은 버스 타기 때문에 짐은 내버려 둬도 된다)

 

버스를 타고 라파즈 도착!

라파즈에 예약한 숙소까지 택시 타고 이동했다(택시 20 볼/ 숙소는 마녀시장 근처, 라파즈 버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대력 10-15분 정도거리) LAS BRISAS 라는 숙소였고, 아침 조식 포함, 직원들 친절하고, 마녀시장과 광장도 근처라 좋았다 

 

버스 터미널 안에 유심(SIM CARD)을 사는 곳 (시내와 가격은 같으나 SIM CARD가격이 10 볼 정도 차이가 있다)과 버스 터미널 맨 앞, 안쪽에 환전소도 있다(돌아다녀 보니, 시내나 버스 터미널이나 환전율은 같았다)

 

라파즈가 춥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위로 올라가면 춥고, 날이 좋은 날에는 그렇게 춥지 않았다(진짜 4계절 옷이 다 있어야 할 것 같고, 날씨에 맞춰 입는 게 좋을 거 같다)

 

확실히, 진짜! 쿠스코에서 라파즈까지 가기 쉽지 않다. 캐리어든, 배낭이든!